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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37회 작성일 19-01-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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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님
 
 
(사)아름다운유산이 창립 5주년을 맞이합니다. 그간 보내주신 애정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원님이 보내 주신 응원과 격려 덕분에 연초 계획한 사업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저희 법인은 현지 비영리단체(바두와 건강교육재단)가 운영하는 고아원을 지난 5년간 지원해왔습니다. 홑겹 종이 창문으로 혹독한 겨울을 나던 고아들은 유리 창문이 설치된 방에서 겨울을 따스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추운 겨울 바깥에서 세수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가둬 온 6-7,000m 높은 산은 더 이상 뛰어넘을 수 없는 장벽이 아닙니다. 인터넷 사정이 나빠 원활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컴퓨터로 바깥세상을 접하기도 합니다.
 
작년도 한 일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12월 초 우헌기, 정의동 대표와 안순우 사무총장 베트남엘 갔습니다. 많은 베트남 여성이 한국인과 결혼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그들 중 이혼한 여성이 만여 명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이들 아이들이 문젭니다. 한국적이라 취학도 할 수 없고,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갔습니다. 한 한국 비영리단체가 한글 교실을 운영하고, 애로 사항을 상담해주는 등 이들을 체계적으로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매월 일정한 금액을 지원하는 건 당장이라도 할 수 있어 그 단체와 방법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고아원을 운영하는 파키스탄 현지 비영리단체(바두와 건강교육재단)는 작은 꿈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90여명의 고아 전원이 남자 아이들입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자 어린이도 그 정도 되지만, 관습상 함께 수용하지는 못 합니다. 그들은 하루라도 빨리 여자고아원을 짓고 싶어 하지만, 아직 땅을 기증할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 건축비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유산은 지난 12월 5,000달러를 보냈습니다. 예상 비용의 1/10에 채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이것이 마중물이 되어 모금운동이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걸로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 아름다운유산은 조용히, 꾸준히 걸어왔습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이 파키스탄 2,300m 고지에 위치한 소수민족 마을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님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그간 보여주신 정성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행복하고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1
 
사단법인 아름다운유산 회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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