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고아 도우려 안데스 고산사막 200km 달리는 66세 청춘(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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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42회 작성일 15-01-12 11:13본문
(해외아동 돕는 재단 세운 사막 마라토너 우헌기씨)
(서울=연합뉴스) 해외아동 돕는 재단 세운 사막 마라토너 우헌기씨. 66세인 그는 아시아의 고아를 돕고자 내달 3일 아르헨티나 북부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에서 열리는 '뿌나 잉카 트레일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한다. 그가 중앙아시아 어린이들을 돕고자 세운 '사단법인 아름다운유산'은 오는 29일 정식 출범한다. (우헌기씨 제공)
그는 경희대 체육대학의 저압·저산소 트레이닝 센터에서 고도 2천∼5천m의 환경에 맞춰 특별훈련도 했고 산소 운반을 돕는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이려고 철분제도 복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도전은 우씨에게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그가 만든 '사단법인 아름다운유산'이 대회 직전인 오는 29일 출범하기 때문이다. 개인 인맥에 의존했던 자선활동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중앙아시아 아동을 위한 교육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고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먹이고 재워주는 단계를 넘어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생들과 함께 준비해 내년 여름 파키스탄에서 첫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씨는 중앙아시아를 선택한 이유로 "고려시대 이전엔 실크로드로 연결돼 있어 우리와 역사적으로 밀접했던 지역"이라며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를 발판 삼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실크로드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 사막을 달리면서 사회에 나눔과 도전 정신을 일깨우고 싶다고 했다.
"저 같은 '5060' 세대는 자기의 삶이 없이 너무 바쁘게만 살아왔죠. 갑자기 은퇴를 하고 뭘 해야 할지 막막해들 해서 참 안타까워요. 가끔 삶을 정리하면서 후손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쪽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27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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