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 60대 철인, 중앙亞 고아 돕기 200㎞ 안데스산맥 달린다(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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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74회 작성일 15-01-12 11:16본문
파키스탄 고아원 기금 모금 위해 11월 3일 ‘울트라마라톤’ 출전, “남은 인생 도전·나눔 전하고파”
오는 29일 ‘사단법인 아름다운유산’을 출범시키는 자선활동가 우헌기(66·사진)씨가 고아원 설립자금 모금을 위해 안데스산맥 고산지대로 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씨는 내달 3일 아르헨티나 북부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에서 열리는 ‘뿌나 잉카 트레일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마라톤 대회 참가자는 일주일간 해발 2700∼4400m에 위치한 사막 200㎞를 주파해야 한다. 완주를 위해 우씨는 고산 지대에서 시속 6㎞의 속도로 뛰어야 한다.
우씨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은 중앙아시아 아동을 위한 교육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그는 2011년 자신이 경영하던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극지마라톤 대회에 뛰어들었다. 학교 동창과 옛 직장동료에 부탁해 자신이 1㎞를 달릴 때마다 100원씩 성금을 모으도록 했고, 그 결과 올해 파키스탄 북부에 고아원을 지을 수 있었다. 성금 모금을 위해 그는 앞서 사하라사막, 애리조나사막, 나미브사막에서 열린 마라톤을 완주했다.
마라톤 도중 고산병을 겪기도 했던 우씨는 경희대 체육대학의 저압·저탄소 트레이닝 센터에서 고도 2000∼5000m 환경에 맞춘 특별훈련을 받고 고산병 예방을 위한 철분제도 복용하고 있다.
그는 자선활동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남은 인생을 도전과 나눔이란 메시지를 전하며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먹이고 재워주는 단계를 넘어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생들과 함께 준비해 내년 여름 파키스탄에서 첫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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