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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와 간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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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천년의미소 댓글 0건 조회 5,593회 작성일 15-06-0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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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NPO 현황을 둘러보는 출장을 앞두고 한 지인이 "댄 팔로타(Dan pallota)의 테드(Ted) 강연을 꼭 듣고 가라"고 말했습니다. 국내에는 번역되지 않은 〈언채리터블(Uncharitable)〉 〈채리티 케이스(Charity Case)〉 등의 저자인 댄 팔로타의 강의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는 묻습니다. "비영리 분야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나요?" "왜 40년 동안 12%의 미국인들은 늘 가난한 상태에 있는 걸까요?"라고. 사회문제는 거대하고 뿌리 깊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비영리 분야는 5개 영역에서 차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더디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5%의 간접비를 쓰는 빵 바자회가 40%의 간접비를 쓰는 전문적인 모금 회사보다 더 옳은가요?"
 
이렇게 되물으며 그는 "우리는 도덕성(morality)과 근검절약(frugality)을 혼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빵 바자회가 71억 달러를 모금하고 전문 모금 회사가 710억 달러를 모금했다면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은 어느 쪽을 더 선호하겠느냐고 그는 묻습니다.
 
영리 기업처럼 능력 있는 사람을 유인하는 보상(Reward)도 부족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광고·마케팅도 할 수 없고, 사회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는 기부자도 없고, 자체적으로 기금을 조달할 수 있는 주식시장도 없는 등 비영리단체는 모든 면에서 차별적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 결과는 통계가 보여줍니다. 1970년부터 2009년까지 연수입 5000만 달러의 벽을 넘은 대형 비영리단체 개수는 144개인 반면 이 경계를 넘어선 영리 집단의 개수는 4만6136개입니다. 그는 강연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우리 세대의 비문에 '우리 단체는 간접비를 적게 썼다'라고 쓰는 게 아니라 '우리는 세계를 바꿔놓았다'고 쓰길 바랍니다."
 
자선과 기부, 비영리단체의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우리나라와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3년 만에 처음으로 마감 부담을 덜고 미국으로 출장 갑니다. 많이 보고 또 배우고 오겠습니다.(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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