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마을·인더스문명의 원조인 ‘깨끗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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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50회 작성일 17-09-06 21:13본문
파키스탄은 대표적인 빈곤국이자, 잦은 테러 소식에 철수권고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파키스탄의 단면은 맞지만 전부는 아니다. 세계 7위(약 2억명)의 인구 대국이자 중동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 서남아시아 교역의 중심지. 이곳이 파키스탄이다.파키스탄은 동서양 문명 간 교차로이자 중동에서 인도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인도문화권과 중국과의 접촉점으로 간다라문화*를 꽃피웠으며, 실크로드를 통해 서양 문명의 영향을 받았다.
* 간다라문화 Gandhara Culture : 기원 전·후에 걸쳐 파키스탄 서북부 간다라 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불교문화
“파키스탄 국명은 무슬림 독립 운동가였던 초우드리 라흐마트 알리(Choudhry Rahmat Ali·1895~1951)가 지은 것으로, 당시 영국령 인도 내에서 무슬림이 거주하는 인더스강 유역 다섯 개 지역-펀자브(Punjab), 아프간(Afghan), 카슈미르(Kashmir), 신드(Sindh), 발루치스탄(Baluchistan)-의 이름을 합성한 것입니다.”_압둘 사부르‘파키스탄’이라는 국호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의미가 얽혀 있다. 압둘의 설명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이기도 하고, 그들의 신앙과 자연을 담고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또한 ‘깨끗한 땅’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인도이란어파 언어 중 하나인 우르두어로 ‘pak’은 ‘신성한, 청정한’을 뜻하고, 다른 하나인 ‘stan’은 페르시아어로 ‘땅’을 뜻한다.
인더스문명은 기원전 3000년 중엽부터 약 1000년 동안 인더스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영한 고대 문명이다. 흔히 인더스문명 하면 인도를 떠올린다. 고대 인도의 영토가 인더스강 유역을 포함하였기에 인도문명이라고도 칭한다. 그러나 오늘날 인더스문명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인도가 아닌 파키스탄이다.“인더스문명의 대표 유적지인 ‘모헨조다로(Mohenjo-Daro)’와 ‘하라파(harappa)’가 모두 파키스탄에 있습니다. 모헨조다로는 파키스탄 신드 지방에 위치하며 철저한 계획도시였습니다. 이곳에선 도시의 성벽과 사방으로 뻗어있는 포장도로, 도로 양쪽으로는 벽돌집의 질서정연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하수도와 대중목욕탕, 창고 같은 공공시설도 확인할 수 있죠. 모헨조다로 이후에 건설된 것으로 보이는 하라파는 파키스탄 펀자브 지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시구획이나 주택 양식 및 흙벽돌을 사용하고 있는 등 많은 부분에서 모헨조다로와 유사하죠.” _압둘 사부르
“파키스탄은 과거 종교 탄압이 심했습니다. 분쟁과 테러로 인해 국가 혼란이 심해질수록 종교의 영향력이 더 커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의 파키스탄은 다릅니다. 이슬람극단주의의 폐해를 막기 위해 ‘온건 이슬람주의’를 표방하기 시작했고, 2006년부터 여성 보호를 위한 개혁 입법을 비롯하여 사회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_압둘 사부르
파키스탄 국민의 97%는 이슬람교도다. 일상생활에서 이슬람 전통을 유지하며, 타 종교에 대한 탄압이 있었다. 그러나 이슬람문화권 국가 중 파키스탄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국민 대부분이 인도로부터 이주해왔기 때문에 인도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이슬람교가 전파된 10세기 이전에는 불교가 성행했으며, 서양 그리스문화와 토착 불교문화가 융합된 간다라 불교 유적을 확인할 수 있다.
- 현재 파키스탄의 산업 발전 수준은 여전히 초창기에 머물고 있다. 세계 4위 규모의 면화 생산량 덕분에 한때 황금기를 맛봤던 섬유산업 역시 정체기를 맞은 지 오래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KOICA는 ‘파키스탄 국립섬유대학 산업용섬유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파키스탄 국립섬유대학 산업용섬유센터 건립사업
- KOICA의 지원으로 준공된 파키스탄 건조농대 농축산 역량강화센터가 벌써 4회째 영농인 연수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최근 진행된 ‘수경재배농법 집중과정’에 참여한 수료생 무하마드 압둘 아짐에게 연수 과정과 현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건조농대 ‘수경재배농법 과정’ 수료생 대표 무하마드 압둘 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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