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방문결과(4) : 향후 계획 > 자유게시판

그들은 건물을 더 짓고 싶어한다. 현재 부엌옆에 있는 화장실에 이어 방을 몇개 더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2층 건물인 2동에 한 층 더 올려 공부방과 컴퓨터 방을 만들고 싶어 한다. 학생대표 8명이 할 얘기가 있다면서 찾아왔다. 컴퓨터방과 컴퓨터(25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게 끝나고 나면 구건물(1동) 개보수하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구관(1동) 개보수와 신관(2동) 증축 및 새로운 건물(3동) 신축이 끝나고 나면 더 이상 건물을 지을 땅이 없다. 구관 바로 옆에 조그만 밭이 하나 있는데, 가능하다면 사고 싶어하나 아직은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 고아원을 짓고 싶다고 했다. 이슬람세계는 남녀구별이 엄격하다는 건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은 거의 공부를 시키지 않고, 여성의 바깥 활동 자체가 금지되거나 극히 제한적이다. 들은 얘기로는 카풀루 주부들의 문명률이 95%에 이른다고 했다. 그들은 여자 고아원에 이어 고향(간체) 출신 아이들이 스카르두로 공부하러 갔을 때 머물 주거공간도 원한다. 사정만 허락한다면 여자 고아원터에 짓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 건물을 지을 부지가 없다. 스카르두 지역은 관광객을 증가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땅을 사는 건 엄두도 못 내고 고아원 운영자인 무하마드 잔의 집 마당에 짓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잔이 마당을 내놓을 생각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