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NGO의 껄꺼로운 관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천년의미소 댓글 0건 조회 6,091회 작성일 15-07-16 07:40본문
캄보디아 의회가 13일(현지 시각) 국내외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NGO 규제법에 서명한 러시아와 중국도 최근 자국에서 활동 중인 해외 NGO에 대해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이 국가들이 "NGO를 '제5열(5th column)'로 규정하고 체제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말하는 제5열은 어떤 의미일까. 제5열은 1936년 스페인 내전에서 '적 내부의 아군 지지 세력'의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당시 스페인 공화 정부에 반발한 군부의 에밀리오 모라 장군이 수도 마드리드로 진격하면서 "저 도시에 있는 '제5열'이 우리를 돕고 공화정 내부의 기반을 흔들 것"이라고 언론에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 대개 정규군은 4열로 줄지어 나아가는데, 이와 달리 적의 내부에 잠입해 활동하는 열외(列外) 부대라는 의미로 제5열을 쓴 것이다. 이 말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자신의 희곡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미국·영국 등으로 확산됐다(곽수근 기자, 조선일보, 2015.7.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